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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핑 ] 존존 지구 행성 최고의 서퍼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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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 | 16-11-02 15:08 |
조회 | 5,599 회 |
댓글 | 0 건 |
제목 그대로 존존이 월드 타이틀을 따내면서 지구 행성 최고의 서퍼로 우뚝 섰다.
월드 챔피언십에 관심 있는 서퍼라면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존존 플로런스가 포르투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그의 생해 첫 번째 월드 챔피언이 되었다. 존존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 난 월드투어 중에서.. 아직 내가 다녀온 투어의 정리도 못하고 있기에 뭔가를 끄적여볼 상황이 아니었다. 이제 발리에서 어느 정도 내 생활에 리듬을 찾았고 서핑 일기도 쓰고 있고 그리고 관심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좀 끄적거려 볼까 싶다. 블로그란 참 좋은 것 같다 쓰고 싶을 때 쓰고 아니면 말고. 마감 때문에 한밤중에 누가 카톡으로 독촉을 하나 정말 딱 내 스타일이다. ^^;; 그럼 존존의 월드 타이틀에 대해서..
올해 24세의 하와이 출신의 존존은 챔피언십 투어 10번째 경기인 립컬프로 포르투갈 결승에서 팀메이트인 코너코핀을 만나 넉넉한 점수 차로 그를 누르고 남은 파이프마스터스 경기와 관계없이 생애 첫 번째 월드 챔피언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존존의 우승은 스노보드에서 숀화이트가 처음 우승할 때처럼 마치 "우리(내)가 이 녀석을 키워내 드디어 월드 챔피언을 만들었어" 하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존존의 월드 타이틀 획득은 꽤 의미 있는 일이다. 켈리와 패닝이 "다음 시대의 서핑은 존존이 이끌어 갈 것"이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듯이 존존이 드디어 그들의 계보를 이어 나가게 되었다. 특히나 x11 월드챔피언이었던 켈리는 존존이 그의 아들 또는 후계자로 지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 초반까지는 세계 서핑 3대 축이 '하와이 VS 미국본토 VS 호주'였다면 2004년 Andy Irons의 우승 이후 하와이의 맥이 끊어지고 그 이후에는 '미국본토 VS 호주 VS 브라질' 로 축이 바뀌었는데 존존의 우승으로 인해 다시 하와이가 이후 서핑씬의 큰 축으로 다시 복귀했다는데 더욱 큰 의미를 둘 수 있겠다.
월드 타이틀이 일찌감치 결정된 이번 포르투갈 경기에서 존존의 가장 큰 도우미는 누가 뭐래도 프랑스 출신의 제레미플로러였다. 그는 존존과 함께 타이틀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주요 경쟁자들을 라운드 2부터 한 명씩 착실하게 돌려세워 집으로 보내주면서 존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라운드 2에서는 윌코를 라운드 3에서는 월드 넘버 2로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메디나를 일찌감치 탈락시키며 존존이 챔피언이 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었다.
제레미는 라운드 5에서 코핀에서 이 역할을 넘겨주었다. 코너는 바통을 이어받아 이 대회 가장 핫한 마뉴버를 보여준 조르디스미스를 세미파이널에서 테이크다운 시키면서 존존과 함께 타이틀 레이스를 벌이던 경쟁자들을 모두 돌려세웠다.
존존이 현재 지구 상에 가장 뛰어난 서퍼이긴 하지만 뛰어난 서퍼라고 무조건 우승할 수 있는 건 아닌데 올 시즌 존존은 몇 번에 걸쳐 크게 운이 작용한 게 틀림없다.
존존의 월드 타이틀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번이 끝이 아닌 건 당연하고 그의 져지 넘버처럼 켈리를 넘어 x12까지 쭉 가길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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