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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핑 ] 서핑 기본 에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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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 | 15-07-22 10:14 |
조회 | 2,404 회 |
댓글 | 0 건 |
서핑 기본 에티켓
다른 스포츠와 마찮가지로 서핑에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에티켓이 있습니다.
이처럼 서핑에서 지켜야하는 사항들에 대해 규칙(rule)보다 에티켓(etiquette)이라는 용어가 더 적절한 이유는 서핑 도중 이를 어겼다고 패널티가 부과되거나 바다에서 퇴장을 해야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물론, 국제 서핑 대회에서는 서핑 룰이 존재하며 이를 어길 시에는 패널티가 부과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실수로 이를 어겼을 때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를 준 사람에게 즉시 사과를 한다면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그 어떤 일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 에티켓을 어겼을 경우 크게 다치거나 다른 스포츠처럼 퇴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고 서로가 즐거운 서핑을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이 에티켓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서핑을 하는데에 있어서 반드시 지켜야하는 에티켓들입니다.
1. 파도에 대한 권리
파도의 피크(=탑), 즉 파도의 높이가 가장 높은 부분에 가장 가까이 위치한 사람이 그 파도에 대한 우선권이 있습니다.
다음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A서퍼가 파도의 피크에 가까이 있으므로 이 파도는 A서퍼에게 우선권이 있습니다. B서퍼는 A서퍼가 파도를 포기하거나 놓치지 않는 이상 테이크 오프를 시도해서는 안됩니다.
B서퍼가 A서퍼의 파도를 끊고 중간에서 끼어드는 행위를 드랍(인)이라고 하며 이는 서핑 에티켓에 완전히 어긋나는 비매너 행위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드랍을 해서는 안됩니다.
어떤 파도는 파도의 피크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길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A프레임 파도)
이 때는 파도의 피크에서 가까운 두 사람이 한쪽 씩 나눠서 라이딩을 하면 됩니다. A서퍼의 경우 오른쪽으로 B서퍼의 경우 왼쪽으로 향해야 하며 그 반대의 방향으로 가서는 안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파도가 양쪽에서 부서져 한 부분에서 모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양쪽 모두 파도에 대한 권리가 있지만 안전을 위해서 테이크 오프가 늦은 서퍼는 라이딩을 포기하거나 빠르게 보드를 뒤로 빼는 것이 좋습니다.
2. 패들링 에티켓
파도가 부서지는 곳을 향해 패들링해 나가는 서퍼가 반드시 지켜야하는 에티켓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패들링해 나가는 서퍼는 반드시 파도가 부서지는 곳으로부터 가능한한 멀리 돌아서 나가려는 시도를 해야합니다. 이는 라이딩해오는 서퍼와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죠.
하지만 바다 여기저기서 파도가 부서지는 비치브레이크에서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피해 멀리 돌아나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패들 아웃해 나가는 동안 라이딩 하는 서퍼가 자신을 향해오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서퍼와 나 사이의 정확한 거리 및 자신의 패들링 능력에 대한 판단이 중요합니다. 만약 라이딩하는 서퍼와 자신과의 거리가 충분히 멀다면 파도가 부서지지 않은 곳으로 멀리 돌아서 패들링을 해서 피해야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위험한 경우는 서퍼와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있을 때 발생하는데 이럴 때는 라이딩하는 서퍼의 방향과 속도, 자신의 패들링 방향과 속도를 예측하고 신속하게 결정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사진 1. 올바른 패들 아웃>
예를 들어, 사진1에서 B서퍼는 A서퍼로부터 충분히 멀기 때문에 파도가 깨지지 않은 방향으로 패들아웃해 나가면 됩니다.
<사진 2. 올바른 패들 아웃>
하지만 사진2의 경우 B서퍼는 A서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초보자들이 자주 간과하는 것이 라이딩해오는 A서퍼의 속도입니다. 대부분의 라이딩 중인 서퍼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파도가 아직 깨지지 않은 곳(왼쪽)으로 패들링을 할 경우 A서퍼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A서퍼의 라이딩을 방해하는 비매너 행위일 뿐만 아니라 큰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B서퍼는 A서퍼의 방향과 속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자신의 패들링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이 때 거품파도쪽(오른쪽)으로 패들링해야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파도에 밀리는 것이 두려워 파도가 깨지지 않은 곳(왼쪽)으로 향해 A서퍼의 라이딩을 방해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하지만 A서퍼의 라이딩 속도가 충분히 느리고 자신이 패들링해 나가는 속도가 충분히 빨라 A서퍼의 라이딩에 방해가 안될 것이 확신이 된다면 파도가 깨지지 않은 방향으로 패들링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에티켓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충돌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A서퍼는 라이딩을 중단해야겠지만 B서퍼가 에티켓을 어기고 패들링해나갈 경우 A서퍼는 라이딩을 중단할 의무는 없으며 이로 인한 부상(대부분 핀에 긁히는 경우) 또는 충돌로 인한 보드 손상은 모두 B서퍼의 책임입니다.
이 외에도 서핑을 하다보면 다양한 충돌 가능 상황이 펼쳐지는데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하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진 3. 올바른 패들 아웃>
3. 보드 간수
많은 초보 서퍼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만한 파도가 자신을 향할 때 보드를 던져버리는 행위입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의도적으로 보드를 버리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합니다.
대부분의 보드는 단단하고 무거우며 보드에 달려있는 핀은 매우 날카롭습니다. 큰 파도에 휩쓸린 이런 보드가 본인 또는 다른 사람과 충돌할 경우 매우 위험하고 이 보드가 머리에 부딪힐 경우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 안에서 특히 패들링해서 라인업으로 향할 때 절대로 보드를 던져버리면 안되고 에스키모롤 또는 덕다이브를 해서 앞으로 향해야합니다. 이것조차 여의치 않다면 본인의 뒤쪽에 다른 서퍼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 후 파도가 도달하기 전에 보드에서 내려와 보드를 꼭 붙잡아서 보드가 자신의 컨트롤을 벗어나는 상황을 방지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라이딩을 마치고 보드 위에서 내려왔을 때는 그 즉시 자신의 보드를 잡아서 보드가 다른 사람과 충돌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4. 스네이크 금지
스네이크는 파도의 피크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져있던 B서퍼가 멀리서 오는 파도를 보고 파도의 피크쪽으로 슬쩍 움직여서 A서퍼의 파도를 뺏는 행위입니다.
스네이크는 안전과는 크게 관련이 없지만 다른 서퍼들에게 굉장히 안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으며 특히 타지에서 서핑을 할 때는 절대 하지 말아야하는 행위입니다.
5. 양보
롱보드/카약/SUP 의 경우 숏보드에 비해 파도를 잡기가 수월합니다. 하지만 모든 파도를 잡을 수 있다고 반드시 모든 파도를 잡아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번 파도를 잡았으면 다른 파도는 다른 서퍼에게 양보하고 다음에 올 더 좋은 파도를 기다리며 서핑을 하는 것은 모두가 즐겁게 서핑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특히 타지에서 서핑할 때에 적절한 양보는 더 큰 이득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6. 로컬 존중
타지에서 서핑을 할 경우 그 지역에서 서핑하는 서퍼들을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로컬 서퍼들 덕분에 본인이 그 포인트에서 편안하게 서핑을 할 수 있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로컬 서퍼들과 자주 이야기 하고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절대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세요. 뿐만 아니라 로컬 서퍼들이 간혹 실수로 에티켓을 어겼다고 절대 그들과 마찰을 일으키지 말도록 하세요.
7. 실수 했을 때 즉각적인 사과
초보자 뿐만이 아니라 경험자들도 가끔은 에티켓을 어기는 실수를 합니다. 그 상황이 어떻든 간에 이를 어겼다는 것은 분명 자신이 잘못을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서핑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못을 했을 때 즉각적으로 이를 인정하고 적절한 사과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자료 – SurfScience.com-Learn More, Surf Better-surfscience.com *서핑을 이제 막 시작한 초심자분들은 이 글과 함께 초심자 안전서핑 행동요령(거품파도)를 반드시 읽고 숙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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